거래소에는 보통 모든 거래의 반대편에 누군가가 있어야 합니다. 유동성 풀은 그 필요를 없앱니다. 매수자와 매도자를 짝지어 주는 대신, 풀은 토큰을 비축해 두고 공식으로 가격을 제시하기 때문에 누구나 언제든 풀을 상대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자동화된 마켓 메이커(AMM)라 불리는 이 설계가 대부분의 온체인 스왑이 이뤄지는 방식입니다.
풀이 가격을 정하는 방식
고전적인 공식은 두 토큰 잔고의 곱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어떤 풀에 ETH 1,000개와 달러 토큰 300만 개가 있다고 해 보겠습니다. ETH를 사는 트레이더는 달러 토큰을 넣고 ETH를 빼 가며, 공식은 ETH 잔고가 줄어드는 만큼 ETH 가격을 올립니다. 거래가 클수록 가격이 더 많이 움직이는데, 이를 슬리피지라고 합니다. 풀의 가격이 다른 곳의 가격에서 벗어날 때마다 다른 트레이더들이 들어와 가격을 다시 맞춰 놓습니다.
스테이블스왑 풀
두 달러 토큰처럼 거의 같은 가치로 거래되어야 하는 토큰이라면, 고전적인 공식은 좀처럼 나오지 않을 가격대에까지 유동성을 흩어 놓습니다. Curve의 스테이블스왑 공식은 같은 가격 주변에 유동성을 집중시키기 때문에, 달러 토큰 사이의 대규모 스왑도 비용이 적게 듭니다. 잔고가 크게 한쪽으로 쏠리면 공식은 고전적인 공식에 가깝게 움직이고 가격도 더 빨리 변합니다. 심하게 한쪽으로 쏠린 스테이블스왑 풀은 시장이 그 안의 토큰 하나를 의심하고 있다는, 다시 말해 디페그가 일어날 수 있다는 초기 신호인 경우가 많습니다.
간단한 예시
어떤 스테이블스왑 풀에 두 달러 토큰이 각각 500만 개씩 들어 있습니다. 한 트레이더가 한쪽 토큰 10만 개를 다른 쪽 토큰으로 스왑하면, 작은 수수료를 뺀 10만 개 가까이를 돌려받습니다. 이번에는 보유자들이 한쪽 토큰에 대한 신뢰를 잃고 그 토큰 300만 개를 풀에 팔아 넘긴다고 해 보겠습니다. 풀에는 의심받는 토큰이 대부분 남고, 풀 안에서 그 토큰의 가격은 1달러 아래로 미끄러지며, 유동성 공급자에게는 다른 모두가 빠져나가려던 바로 그 자산이 더 많이 남습니다.
유동성 공급자가 버는 방식
공급자는 토큰을 공급하고 풀에서 자기 몫을 나타내는 LP 토큰을 받습니다. 공급자는 모든 스왑 수수료의 일부를 벌고, 일부 풀은 여기에 리워드 토큰을 더 얹어 줍니다. 이 수익은 거래량에 따라 달라지는 변동 수익입니다. LP 토큰은 그 자체로 담보 같은 다른 용도에 쓰일 수 있어서, 풀은 컴포저빌리티의 기본 구성 요소가 됩니다.
위험과 한계
- 비영구적 손실(impermanent loss). 풀에 담긴 토큰들의 가격이 서로 벌어지면, 풀은 가격이 떨어진 토큰 쪽으로 다시 균형을 맞추기 때문에 공급자는 두 토큰을 그냥 들고 있었을 때보다 불리해집니다. 그 시점에 출금하면 손실이 확정됩니다. 스테이블스왑 풀은 가치가 서로 가깝게 유지되는 자산에 대해 이 손실을 줄여 줍니다.
- 디페그 노출. 달러 토큰 풀에서는 가치를 잃는 토큰을 공급자가 떠안습니다.
- 스마트 컨트랙트 위험과 오라클 위험. 다른 프로토콜이 가격을 읽어 가는 풀이라면 특히 그렇습니다.
- 얇은 유동성. 작은 풀은 거래 한 번으로도 적정 가치에서 크게 밀려날 수 있으며, 공격자는 이를 가격 조작에 이용합니다.
Tori Finance (토리 파이낸스)는 이렇게 활용합니다
Tori Finance는 Morpho, Pendle과 함께 Curve와도 연동되어 있습니다. Curve의 스테이블스왑 풀은 거의 같은 가치로 거래되는 자산을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유동성 풀은 무엇입니까?
누구나 스왑할 수 있도록 두 개 이상의 토큰을 담아 둔 스마트 컨트랙트입니다. 가격은 풀의 잔고를 바탕으로 한 공식에서 나오며, 토큰은 거래 수수료를 버는 유동성 공급자가 공급합니다.
비영구적 손실은 무엇입니까?
토큰들의 가격이 서로 벌어질 때, 그 토큰을 그냥 보유했을 때와 비교해 유동성 공급자가 입는 손해입니다. 풀은 가격이 떨어진 토큰 쪽으로 균형을 맞추며, 가격이 되돌아오기 전에 공급자가 출금하면 손실이 확정됩니다.
스테이블스왑 풀은 무엇입니까?
Curve가 널리 알린 풀로, 같은 가격 주변에 유동성을 집중시키는 공식을 씁니다. 달러 토큰처럼 거의 같은 가치로 거래되어야 하는 자산에 잘 맞으며, 그 사이의 스왑 비용을 낮게 유지합니다.
관련 용어
디페그
디페그는 기준 가치(대개 미화 1달러)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토큰이 그 가치에서 의미 있게 벗어나 거래되는 현상입니다. 흔한 원인은 토큰 뒤의 자산에 대한 의심, 갑작스러운 대량 이탈, 얇은 유동성, 그리고 작동을 멈춘 메커니즘입니다.
디파이 컴포저빌리티
컴포저빌리티(조합성)는 디파이 프로토콜이 레고 블록처럼 서로 맞물리는 성질로, 한 프로토콜의 토큰이 누구의 허락 없이도 다른 프로토콜에서 담보, 유동성, 수익원으로 쓰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토큰의 쓰임새를 몇 배로 늘리지만, 프로토콜들의 위험도 서로 엮어 놓습니다.
변동 수익
변동 수익은 미리 정해 두지 않고 시장 상황에 따라 시간이 지나며 달라지는 수익입니다. 디파이에서는 차입자가 지불하는 비용이나 트레이딩 활동의 수익처럼 언제나 실제 출처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어야 하며, 출처를 설명할 수 없는 수익은 경고 신호입니다.
출처
- Curve technical documentationdocs.curve.fi
- Chainlink: Automated market makers (AMMs) explainedchain.link
- ethereum.org: Decentralized finance (DeFi)ethereum.org
Tori Finance (토리 파이낸스) 팀이 작성한 글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수익은 변동하며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